독서습관을 잡아주는 게 부모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유산 중에 하나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으로 첫째 아이 때부터 책과 친해지게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
책과 친해지기 위해 책을 이용한 놀이도 하고 자기 전엔 꼭 한 권 이상 책을 읽어주었다.
그 러 나 ! ! !
우리 집 막냉이는 너무나도 이 시간을 싫어한다.
아니 관심이 없다고 해야 하나?
책 읽은 시간만 되면 방에서 나가버린다.
적극적으로 책을 가지고 오는 형아들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
형아 따라쟁이 둘째는 책 읽는 시간을 너무 좋아해서 엄마를 너무너무 힘들게 하는데 막내는 그냥 너네들끼리 놀아라 하는 듯 자기 할 일만 한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도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될까 해서 첫째, 둘째가 3~4세에 좋아했던 책들을 떠올려보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때 아이들은 책을 보고 내용을 안다기보다는 단순히 책에 있는 그림들을 보거나 가지고 노는 것을 더 좋아했던 것 같은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막내를 위한 알록달록하고 재미있는 책을 몇 권 구입해 보았다.
1. 여러 가지 색깔들이 담겨있는 팝업북 <깜짝깜짝! 색깔들>
막내가 좋아하는 책들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책
색을 가르쳐주는 책이기에 알록달록 하기도 하고 한 장씩 펼쳐보는 재미도 있는 팝업북이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 번 책을 펼치면 최소한 5번은 봐야 한다.
엄마는 매우 지겹지만 이 책 덕분에 책이랑 많이 친해졌다.
책장을 넘기는데도 익숙해지고 혼자서도 잘 본다.



단점이라면 팝업북이다 보니 찢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것.
우리는 결국 한 장 찢어졌지만 그래도 좋아한다.
그리고 글이 쓰여있지 않아서 넘길 때마다 책 읽어주는 사람이 감탄사를 넣어줘야 한달까!
내용을 미리미리 생각해 주고 추임새를 넣어줘야 한다.
2. 팡 튀어나오는 팝업북 <까꿍!>
<까꿍!>은 책장을 넘기면 동물친구들이 튀어나오는 팝업 북이다.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 색깔들> 보다는 아니지만 <까꿍!>도 한 번 펼치면 3~4번 정도 읽어 줘야 한다.

여러가지 동물들이 "까꿍"하면서 나오면 적당한 울음 소리를 내준다.
울 막냉이는 사자가 "어흥"하면 까르르 뒤집어진다.
3. 신체를 배우기 좋은 <손이 나와네>
<손이 나왔네>는 재미보다는 교육적인 면이 많은 책이다.
한국 나이로 4살이지만 아직 "엄마, 아빠" 외에 다른 단어를 모르는 막내를 위해 자주 읽어주는 책이다.
커다른 옷속에 숨어있는 아기의 손, 발, 얼굴 등을 찾아보는 책인데 페이지를 넘기며 나오는 그림을 보면서 아기의 손, 발을 잡고 신체의 이름을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 계속 알려주다 보면 언젠가 다른 말도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아직 책과 친하지 않은 우리 막냉이를 위해 흥미있을 만한 다른 책들을 찾아가는 중이다.
또 다른 좋아하는 책이 생긴다면 엄마는 너무 행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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